판교~양재, 안산~일직 구간 확장…경부·서해 고속도로 혼잡완화 기대

고속도로 5개·국도 42개 구간
올 연말까지 확장·개통


[ 백승현 기자 ] 올해 말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47개 구간 513㎞가 새로 개통되거나 확장된다. 특히 그동안 중앙분리대가 없어 ‘죽음의 고속도로’로 불린 88고속도로 담양~성산 구간(142.8㎞·전북 순창~경북 고령)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된다.

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5개 구간 209㎞와 국도·지방도 등 42개 구간 304㎞를 새로 건설하거나 확장한다고 26일 발표했다.

고속도로는 만성 정체를 빚는 경부선 판교~양재 구간(7.5㎞)이 8차로에서 10차로로 넓어지고, 서해안선 안산~일직 구간(10㎞)이 6·8차로에서 10차로 확장된다. 동해선 울산~포항 구간(42.1㎞) 4차로가 신설되고, 경부선 영동~옥천 구간(7.1㎞)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된다.

국토부는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통행 속도가 시간당 5.6~18.7㎞ 정도 높아지고, 경부선 및 서해안선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
특히 고속도로 가운데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00㎞당 3.3명(전국 평균 1.6명)으로 가장 많은 88고속도로 확장이 완료되면 운행시간은 30분(115?rarr;85분), 운행거리는 10㎞(153㎞→143㎞) 단축된다.

국도는 31개 구간 235㎞가 신설되거나 확장된다.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 동두천~의정부 국도 3호선 27㎞ 전체 구간이 완전 개통돼 양주 덕정·고읍 택지지구에서 서울까지 오는 시간이 30분(60분→30분) 줄어들 전망이다.

강원·충청권은 국도 42호선 평창~정선 구간 15㎞, 국도 38호선 충남 당진 석문~가곡 구간 11.4㎞ 등이 연결된다. 호남권은 국도 4호선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등 9개 구간 59.5㎞, 영남권은 국도 36호선 봉화·울진 소천~서면 등 11개 구간 88.1㎞가 개통된다.

백승현 기자 argos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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